넷플릭스가 도입할 프로필 이전 기능이란? 도입하는 이유는?
18일 넷플릭스에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프로필 이전 기능(계정 이전)의 도입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프로필 이전 기능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 기능을 도입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프로필 이전 기능이란?
프로필 이전 기능(계정 이전) 이란 말 그대로 내가 사용하던 프로필을 다른 계정으로 이전시킬 수 있는 기능입니다. 내가 보려고 찜 해놓았던 콘텐츠나 시청 기록 등 내가 사용하던 프로필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새로운 계정으로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죠.
프로필 이전 기능을 제공하는 이유?
현재 넷플릭스의 프리미엄 요금제는 최대 4명의 동시 접속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같은 집에 거주하는 동거인을 대상으로 가능하며 타인을 위한 계정 공유는 원칙적으로 불가합니다. 이는 넷플릭스 약관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넷플릭스 이용자는 동시접속이 안 되는 기본 요금제를 사용하기보다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타인과 공유하여 월 요금의 N분의 1을 지불하며 사용료를 아끼 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넷플릭스에서만 국한된 것은 아니고 현재 다른 OTT 업계에서도 비일비재합니다.
문제는 OTT 기업들이 계정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같은 집에 거주하는 동거인들인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OTT 전체 이용자 중 86%가 계정 공유가 가능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고, 그중 가족이 아닌 타인과 공유하는 비율은 52%에 달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계정 이전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이유는 넷플릭스가 앞으로 계정 공유의 중단을 유도하며 새로운 계정의 멤버십 가입을 권장시키기 위함이라고 분석됩니다. 계정 공유의 직접적인 단속을 시작하면서 기업의 수익성을 증대시키기 전략입니다.
계정 공유를 단속하는 것이 정답일까?
기업에서 실적, 매출, 수익 등을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향상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과연 계정 공유를 단속하는 것이 구독자수를 늘리고 실적을 향상하는 근본적인 방안일까요?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구독자 수가 전년도 대비 각각 20만 원, 97만 명이 급감하면서 OTT 업계 1위 자리를 디즈니 플러스에게 내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3분기 구독자수는 2분기 대비 241만 명이 증가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습니다.
넷플릭스는 3분기 콘텐츠들이 흥행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기묘한 이야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의 콘텐츠들이 흥행하면서 구독자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경우는 시청시간이 무려 4억 시간이나 되면서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즉, 3분기 실적만 봐도 알 수 있지만 가입자들이 좋아하는 양질의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생산된다면 가입자는 알아서 늘어나고 수익도 증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넷플릭스를 탈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이상 볼만한 게 없다'라고 말합니다.
물론 계정 공유의 단속도 기업 입장에서는 분명히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가입자들을 탈퇴시키지 않고 신규 가입자를 불러올 수 있는 좋은 콘텐츠들이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게 먼저가 아닐까 합니다.
이상으로 넷플릭스가 도입할 프로필 이전 기능과 도입하는 이유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방문 감사드리며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