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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그 클럽이 알고 싶다]2연속 스쿠데토를 노리는 이탈리아 명문 <AC밀란>

by 후추의집사 2022. 8. 27.

그 클럽이 알고 싶다 - 6탄

'클럽이 알고 싶다' 에서 첫번째로 다뤄보는 세리에 클럽입니다.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 다른 명문 구단들도 많지만 AC밀란도 세리에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자 세리에 클럽 중 챔피언스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이 있고, 지난 시즌 세리에 우승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클럽 입니다.

하지만 2013-14 시즌부터는 명문 클럽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우승권은 물론이고, 챔스 진출권인 4위권도 차지하지 못하면서 순위 밖으로 밀려서 암울한 시기를 보냈는데요.

그러나 2020-21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하면서 오랜만에 우승권에 근접하더니 2021-22 시즌은 드디어 2010-11 시즌 이후 11년만에 스쿠데토를 들어올렸습니다.

과연 이 기세를 몰아서 AC밀란이 원래부터 강세를 보였던 챔피언스 리그도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요?

 

 

 


◈ 차례 ◈

1. 소개

2. 우승기록

3. 클럽기록

4. 홈구장

5. 라이벌

6. ACE

7. 감독

8. 레전드

9. 마치며


1. 소개

밀라노를 연고지로 한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프로 축구 클럽입니다.

풀네임은 Associazione Calcio Milan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줄여서 A.C. 밀란이라고 부릅니다. 또는 더 간단하게는 밀란이라고 부릅니다. 같은 연고지를 가지고 있는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는 '인테르' 또는 '인터 밀란'이라고 줄여서 부릅니다.

인터밀란, 유벤투스와 함께 세리에 A 10회 이상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명실상부 세리에 최상위 명문 클럽 중 하나이며, 이탈리아 클럽 중 챔피언스 리그 최다 우승(7회) 클럽이자 유럽에서 레알마드리드(14회)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한 클럽입니다.

앞서 소개했듯이 2010년대 들어 부진을 격으며 침체기를 맞이하였으나 2020년대에 팀을 재정비하였고, 바로 지난 시즌에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역사가 깊은 명문 클럽답게 수 많은 스타 플레이어와 레전드 선수를 배출했는데 '원클럽맨' 인 프랑코 바레시(1977~1997), 파울로 말디니(1984~2009)가 사용했던 6번과, 3번은 영구결번입니다.

2. 우승기록


3. 클럽기록


4. 홈구장

▣ 명칭 :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
(Stadio Giuseppe Meazza)
▣ 개장 : 1926년 9월 19일
▣ 위치 :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 밀라노 시
▣ 좌석 : 80,018석

AC밀란의 홈 구장은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 입니다. 특이한점은 AC밀란의 홈 구장이기도 하지만 인터밀란의 홈 구장이기도 하다는 점입니다.

원래 경기장의 이름은 지어진 곳의 지명에서 유래한 '산 시로'였는데, 1980년에 1930년대의 이탈리아의 축구 영웅인 주세페 메아차의 이름을 경기장에 헌정함으로써 정식명칭이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AC 밀란 팬들은 이를 거부하고 구장의 지명에서 유래한 '산 시로', 인테르 팬들은 공식 명칭인 '주세페 메아차'로 따로 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유는 메아차가 양 구단에서 모두 뛰기는 했으나 인터밀란의 색이 더 짙은 레전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메아차는 인터밀란의 감독까지 역임했었습니다.

평시에는 팬들도 그렇고 양 구단 모두 주세페 메아차보다 글자 수도 적고 부르기도 쉬운 산 시로로 부른다고 합니다.

1926년 개장했을때는 26,000여명이 수용가능한 작은 구장이었으나, 지속적인 증축을 통해 현재는 8만여명이 수용가능한 대형 경기장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벌어지는 밀라노 더비(데르비 델라 마돈니나)는 이탈리아 축구계 최고의 흥행카드이자 세계적인 더비 경기 중 하나입니다.

5. 라이벌

▣ 최대 라이벌 : 인터밀란
(F.C. Internazionale Milano)
▣ 상대전적(vs 인터밀란) : 78승 69무 85패 (22년 3월 1일 기준)
AC밀란의 최대 라이벌은 당연히 같은 밀라노 연고지를 사용하는 인터밀란 입니다. 두 팀간의 경기를 '더비 델라 마돈니나' 라고 부르는데, 밀라노시에 있는 명소 중 하나인 성모 마리아 동상을 기리기 위함 이라고 합니다.

같은 연고지를 둔것도 있지만 인터밀란이 AC밀란에서 파생되어 나온 클럽이기 때문에 창단때부터 라이벌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며 세계 3대 더비 중 하나라고 불릴만큼 경기의 온도가 치열하고 거칠기로 유명합니다.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엘 클라시코나, 노스웨스트 더비를 압도하는 엄청나게 주목되는 더비였지만, 최근에는 세리에 리그 자체가 예전만큼 인기가 없어지기도 했고, 양 구단이 리그 및 유럽대항전에서의 성적 등이 부진하다보니 최근에는 관심도가 떨어진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터밀란이 2020-21 시즌 우승, AC밀란이 2021-22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양 구단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기 때문에 밀라노 더비 역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6. ACE

▣ 이름 : 하파엘 레앙 (Rafael Leão)
▣ 출생 : 1999년 6월 10일 (23세)
▣ 국적 : 포르투갈
▣ 신체 : 188cm / 81kg
▣ 포지션 : 윙어, 스트라이커
▣ 주발 : 오른발
▣ 등번호 : 17번
▣ 프로경력 : 스포르팅 CP (2016~2018)
                    LOSC 릴 (2018~2019)
                    AC 밀란 (2019~ )
▣ 구단기록 : 통산 117경기 27골 21도움
                      (22.8.27 기준)
현 AC밀란의 ACE라면 역시 하파엘 레앙을 꼽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앙은 지난시즌 리그에서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세리에 A MVP로 선정되었고, 팀에서 핵심적인 역활을 하면서 AC밀란의 우승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스포르팅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레앙은 그때부터 유망주로 주목을 받으면서 맨체스터시티 등에게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후 FA 신분이 된 후 리그앙의 LOSC 릴로 이적을 하였고, 한 시즌만을 뛴 후 AC밀란으로 2019년에 이적하였습니다.

이적 후 2019-20 시즌, 2020-21 시즌 두 시즌은 그렇게 인상깊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심지어 AC밀란에서도 적절한 금액이 오면 판매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었습니다.

그러나 레앙은 2021-22 시즌 완전히 업그레이드 되었고 특유의 파괴적인 스피드와 환상적인 드리블 테크닉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게 됩니다. 큰키에 단단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온더볼 능력도 뛰어나며 쓰루패스 능력도 준수합니다.

'포르투갈의 음바페'라는 별명도 있으며, 주앙 펠릭스와 더불어 포르투갈을 이끌 미래의 재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AC밀란에서도 공 들여 키우고 있는 선수이며 차세대 밀란의 ACE로 우뚝설 수 있을 것입니다.

7. 감독

▣ 이름 : 스테파노 피올리 (Stefano Pioli)
▣ 출생 : 1965년 10월 20일 (56세)
▣ 국적 : 이탈리아
▣ 감독경력 :
- US 살레르니타나 1919 (2003~2004)
- 모데나 FC (2004~2006)
- 파르마 칼초 1913 (2006~2007)
- FC 그로세토 (2007~2008)
- 피아첸차 칼초 (2008~2009)
- US 사수올로 칼초 (2009~2010)
- AC 키에보베로나 (2010~2011)
- US 팔레르모 (2011)
- 볼로냐 FC (2011~2014)
- SS 라치오 (2014~2016)
- 인터밀란 (2016~2017)
- ACF 피오렌티나 (2017~2019)
- AC 밀란 (2019~ )
▣ 구단기록 : 통산 138경기 78승 35무 25패
                     (승률 : 56%)
▣ 구단우승 : 세리에 A (2021-22)

이탈리아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이며, 2019년 부터 AC밀란을 이끌고 있습니다. 2010년대에 들어 오랜 부진을 격은 AC밀란을 2021-22 시즌 우승시키며 부활을 이끌었습니다.

AC밀란을 맡기전 피올리 감독은 감독의 역량으로서는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보다시피 수많은 클럽의 감독을 맡았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AC밀란도 피올리와 계약하기전 원래는 스팔레티 감독과 계약을 원했으나 스팔레티의 위약금 등의 문제로 선임하지 못했고, 결국 임시 소방수 역활로 급하게 피올리 감독을 데려온 것입니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시 재계약 이라는 당시의 팀의 상황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조건을 걸었을 정도로 사실상 피올리 감독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예상과 다르지 않게 부임 후 초반 10경기에서 3승 3무 4패를 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기록합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재영입 되면서 잠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했으나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고 피올리 감독은 2019-20 시즌을 마지막으로 떠나고, 2020-21 시즌부터 랄프 낭닉 감독이 역임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한 리그 휴식기 이후 갑자기 팀이 완전히 달라지며 승승장구 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벤투스, 라치오 등 까다로운 팀들도 있었으나 8경기에서 25골을 퍼부으며 팀의 공격력을 끌어 올렸고, 전술적으로도 향상되며 442, 4231 등 변칙적인 전술을 구사하였습니다.

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2019-20 시즌에 UEFA 유로파 진출권인 6위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결국 후반기에 너무나 좋은 모습을 보인 피올리 감독을 신뢰하기 시작했고, 2020-21 시즌 부터 팀을 맡기로 한 낭닉 감독과의 협상을 파기하며 피올리 감독과 재계약 하였습니다.

그 후 2020-21 시즌은 리그 2위, 2021-22 시즌은 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리그 우승을 하면서 세리에 A 최고 감독상 및 본인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8. 레전드

▣ 이름 : 파올로 말디니 (Paolo Maldini)
▣ 출생 : 1968년 6월 26일 (54세)
▣ 국적 : 이탈리아
▣ 신체 : 187cm / 85kg
▣ 포지션 : 레프트백 / 센터백
▣ 주발 : 오른발(양발)
▣ 등번호 : 6번
▣ 프로경력 : AC 밀란 (1984~2009)
▣ 구단기록 : 통산 902경기 33골 43도움
                      (84~09시즌)
▣ 구단우승 :
- 세리에 A (1987-88, 1991-92, 1992-93, 1993-94, 1995-96, 1998-99, 2003-04)
- 코파 이탈리아 (2002-03)
-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1988, 1992, 1993, 1994, 2004)
- UEFA 챔피언스리그 (1988-89, 1989-90, 1993-94, 2002-03, 2006-07)
- UEFA 슈퍼컵 (1989, 1990, 1994, 2003)
- 인터컨티넨탈컵 (1989, 1990)
- FIFA 클럽 월드컵 (2007)
▣ 현재: 마이애미 FC 구단주 (2015~), AC 밀란 스포츠 전략 개발 디렉터 (2018~)

AC밀란의 레전드는 이탈리아의 위대한 레프트백 파올로 말디니 입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중후반까지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이며, 그와 동시대에 뛰었던 선수들이 노쇠화 되면서 기량이 크게 떨어지거나 은퇴를 하였지만 말디니 만큼은 25년을 AC밀란에서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면서 뛰었던 선수입니다.

그는 밀란에서 무려 902경기를 뛰면서 클럽 역사상 최다 경기 출장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1991년부터 1993년까지 58경기 무패, 그리고 무려 2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레전드 중 레전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클럽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대표팀에서의 기록도 화려한데, A매치 126경기로 역대 3위의 출전 기록이며 월드컵 23경기 출장 및 23경기 풀타임 출전, 2217분으로 월드컵 최다 출전 시간, 프랑스 풋볼지 선정 60년간 최고의 수비수 1위 선정 등 수 없이 많은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말디니의 수비 능력은 정말 뛰어났습니다. 한국에서는 수비의 교과서 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였는데 태클, 인터셉트, 몸싸움, 제공권, 주력, 지구력, 침착성, 리더십 등 수비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빠짐없이 출중하게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약점이 없는 수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놀라운 점은 그의 거친 플레이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20년이 넘는 커리어 중, 퇴장당한 건 오직 두 번뿐. 이 기록은 말디니가 파울을 얼마나 지능적으로 영악하게 했는지 잘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굉장히 적극적이면서도 거친 태도로 공격수를 다루면서도 카드 받을 반칙들은 하지 않으며 공격수를 끈질기게 괴롭혔다는 뜻이 됩니다. 이런 말디니의 까다로운 플레이 때문에 많은 선수들은 그와의 대결을 어려워했습니다.

호나우두와 마라도나를 비롯해 지네딘 지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호나우지뉴, 루이스 피구, 아드리아누 등 동시대에 뛰었던 수많은 선수들은 자신이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수비수로 말디니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AC밀란,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명이었던 말디니. 이제는 디렉터로서 밀란에서의 생활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9. 마치며

AC밀란의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기록을 보더라도 한때는 AC밀란을 비롯해 세리에 리그 팀들이 전력도 막강했고, 세계적으로 인기도 많은 구단 및 리그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리그앙과 더불어 5대 리그에 속해있는것은 변함 없지만 그 임팩트가 예전만큼은 못한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이제 김민재 선수도 나폴리에서 뛰는 만큼 세리에 리그가 다시 부흥하여 예전의 인기를 다시 찾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네요.

그러려면 역시 세리에 팀들이 유럽대항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여야겠고, AC밀란이 그 중심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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