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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그 클럽이 알고 싶다]이제는 우승할 때가 되었다. <토트넘 홋스퍼 FC>

by 후추의집사 2022. 7. 19.

토트넘 로고

그 클럽이 알고 싶다 - 3탄

그 클럽이 알고 싶다 3번째 클럽은 우리나라의 손흥민 선수가 속해 있는 토트넘 홋스퍼 FC입니다.

혹시 이번 토트넘 FC의 국내 투어 경기들을 보셨나요? 경기도 경기이지만 토트넘 선수들이 응원해준 한국 팬들을 위해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면서 모든 팬들에게 인사하는 등 훌륭한 팬서비스를 보여주며 역시 세계적 축구 클럽 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자연스럽게 이번 시즌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960-1961 시즌 이후 1부 리그 우승이 없는 토트넘이 이제는 리그 우승을 노려볼만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1. 소개

토트넘 소개

영국 클럽 최초의 유럽 대항전 우승과 20세기 영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FA컵 더블 달성, UEFA 유로파 리그 초대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클럽입니다.

1882년 창단되었으며, 토트넘에 소재하고 있는 화이트 하트 레인을 2017년 5월 14일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고, 이후 2019년 4월 3일 같은 자리에 세워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새로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단 한 번도 강등되지 않은 클럽 6개 중(토트넘, 리버풀, 첼시, 맨유, 아스날, 에버튼) 하나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성적은 2016-17 시즌 준우승이며, UEFA 챔피언스 리그 최고 성적은 2018-19 시즌의 준우승입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득점왕을 최다 배출한 클럽이기도 합니다.

엠블럼을 보면 닭이 축구공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며, 클럽의 모토는 라틴어인 'Audere EST Facere'로 영어로는 'To Dare Is to Do', 한국어로는 '용감한 것은 도전하는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2. 우승기록

토트넘 우승기록


3. 클럽기록

토트넘 클럽기록


4.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 명칭 :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Tottenham Hotspur Stadium)
▣ 개장 : 2019년
▣ 위치 :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 좌석 : 62,850석
기존의 토트넘의 홈구장은 화이트 하트 레인이었습니다. 무려 100년이 넘은 화이트 하트 레인을 노후화 때문에 2007년 신축 계획을 세우게 되었고, 2019년에 지금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개장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화이트 하트 레인이 36,284석이었는데, 새로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62,850석까지 확장하여 개장하면서 EPL에서는 75,643명이 수용 가능한 맨유의 올드트래포드 다음으로 2번째로 수용인원이 많은 구장입니다.

해마다 최소 2회 이상의 NFL 경기장으로도 사용된다고 하는데, 이중 개폐식 잔디구장이라는 공법이 사용되면서 축구용 잔디 아래에 미식축구용 잔디가 깔려있는 구조라고 합니다.

5. 라이벌

아스날 로고

▣ 최대 라이벌 : 아스날 FC (Arsenal FC)
▣ 상대전적(vs 아스날) : 61승 51무 79패
                                (22년 5월 13일 기준)
토트넘 최대의 라이벌은 북런던 더비라 불리는 아스날입니다. 양 팀의 경기는 1909년 12월에 있었는데, 이때부터 두 팀이 라이벌 의식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1913년 아스날이 토트넘 옆으로 옮기게 되면서 북런던 더비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단순한 지역의 라이벌 정도였던 두 팀은 1차 세계대전 이후 잉글랜드 1부 리그가 개편되는 과정에서 승격 스캔들이 일어나면서 최대의 라이벌이 되었고, 현재 EPL에서 노스웨스트 더비(맨유 vs 리버풀)와 함께 최고의 더비 매치로 손꼽힙니다.

2010년 이전에는 아스날과 토트넘의 구단 전력 차이가 심해서 대부분 아스날이 승리를 가져가곤 했지만, 2010년 이후 아스날은 전력이 약해지고 리그에서 성적도 안 좋아지는 반면, 토트넘은 점점 성장하여 빅클럽 수준의 전력을 갖추면서 현재는 비등한 상대전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양 팀의 라이벌 의식이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6. ACE

손흥민

▣ 이름 : 손흥민 (Son Heung Min)
▣ 출생 : 1992년 7월 8일 (만 30세)
▣ 국적 : 대한민국
▣ 신체 : 183cm / 78kg
▣ 포지션 : 윙어, 스트라이커, 세컨드 스트라이커
▣ 주발 : 오른발 (양발)
▣ 등번호 : 7번 (토트넘)
▣ 프로경력 : 함부르크 SV (2010~2013)
                     바이어 04 레버쿠젠 (2013~2015)
                     토트넘 홋스퍼 FC (2015~)
▣ 구단기록 : 통산 325경기 131골 70도움
                     (21-22 시즌 종료 기준)
토트넘의 ACE는 역시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입니다. 모하메드 살라와 23골로 동률이지만 손흥민은 페널티킥(PK) 골이 단 한골도 없었던 점을 생각하면 살라보다 손흥민의 득점왕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독일의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편친 손흥민은 2015년 무려 3,000만 유로(약 408억 원)로 당시 아시아 역대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으로 이적하였습니다.

토트넘으로 이적 후 첫 시즌을 제외하고 2016-17 시즌부터 2021-22 시즌까지 매 시즌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더니 저번 시즌 완벽한 골잡이 모습을 보여주며 득점왕까지 차지했습니다.

손흥민의 득점왕 원동력은 그의 빠른 발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양발인데, 수비수 입장에서 빠른 스피드를 따라 가는 것도 힘든데 양발잡이이니 어떤 발로 슈팅을 때릴지, 어떤발로 어디로 드리블을 칠지 등 예측이 어려운 플레이가 가능하여 수비수가 손흥민을 마크하기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거기에 정확한 슈팅력이 더해지니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것입니다.

종목을 떠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이며, 대한민국을 넘어 역대 아시아 축구선수 중 가히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데 그것을 증명하듯 개인 수상 기록도 화려합니다.

프리미어 리그와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자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아시아 선수 최초 발롱도르 후보 30인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FIFA FIFPro 월드 XI 후도 55인에 까지 선정되었습니다. 게다가 한국인 최초, 토트넘 선수 최초로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고, 프리미엄 리그 이달의 선수 3회, 아시아 선수 최초 PFA 올해의 팀에도 선정되었습니다.

토트넘의 ACE이자 득점왕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다가올 본인의 3번째 월드컵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요?

7. 감독

안토니오 콘테

▣ 이름 : 안토니오 콘테 (Antonio Conte)
▣ 출생 : 1969년 7월 31일 (만 52세)
▣ 국적 : 이탈리아
▣ 감독경력 : AC 아레초 (2006~2007)
                     AC 바리 (2007~2009)
                     아틀란타 BC (2009~2010)
                     AC 시에나 (2010~2011)
                     유벤투스 FC (2011~2014)
                     이탈리아 대표팀 (2014~2016)
                     첼시 FC (2016~2018)
                     인터밀란 (2019~2021)
                     토트넘 홋스퍼 FC (2021~)
▣ 구단기록 : 통산 36경기 21승 5무 10패
                     (승률 : 58%)
▣ 구단우승 : 없음 (토트넘)
현 토트넘의 감독은 세리에의 유벤투스를 무려 리그 3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입니다.

콘테 감독은 선수 시절도 유벤투스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활약하였는데 감독으로 유벤투스에 돌아와서도 세리에 A 3 연속 우승,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2회 우승, 코파 이탈리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감독 능력을 보여주면서 명장의 반열에 합류했습니다. 그 후 첼시, 인터밀란에서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승 청부 사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2021년 11월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누누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토트넘은 2년간의 짧은 기간 동안 주제 무리뉴 감독과 콘테라는 거물급 감독이 팀을 맡았는데, 차이점은 무리뉴는 사실상 2014년 첼시 시절부터 커리어가 하락세로 내려앉는 모습이었던 반면 콘테 감독은 2021년에도 인터밀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등 상승세의 감독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처음 부임 시 팬들은 물론이고 선수들도 기대가 대단했는데, 당시 팀을 옮기고 싶어 하던 해리 케인마저 콘테 감독이 선임되자 엄청나게 흥분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토트넘에 시즌 도중에 투입되었지만 중위권이던 팀을 결국 최종 순위 4위로 마치게 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이끌었습니다.

사실 시즌 중간에 파리 생제르맹(PSG)의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이 결정되면서 PSG로 팀을 옮기는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토트넘이 구단에 전폭적인 투자를 결정하면서 다가올 시즌에도 콘테 감독은 함께 할 것으로 보입니다.

콘테 감독은 우승 청부사, 몰락 클럽 부활 등 많은 장점이 있지만 그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바로 챔피언스 리그에 성의 성적 부진입니다.

유벤투스, 첼시, 인터밀란 등 유럽의 빅클럽을 맡으면서도 리그 우승은 줄곧 해왔지만 챔피언스 리그 우승은 늘 실패했는데 단순히 우승에만 실패한 수준이 아니라 리그 3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유벤투스에서 최고 성적 8강, 첼시는 16강에서 탈락 등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성적 자체가 저조합니다. 콘테 감독 입장에서는 이번 시즌 토트넘으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이런 오명을 떨쳐야 할 것입니다.

토트넘은 1961년 이후 무려 60여 년 동안 1부 리그 우승이 없습니다. 다가올 시즌에서 토트넘 팬들은 우승 청부사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8. 레전드

해리 케인

▣ 이름 : 해리 케인 (Harry Kane)
▣ 출생 : 1993년 7월 28일 (만 28세)
▣ 국적 : 잉글랜드
▣ 신체 : 188cm / 86kg
▣ 포지션 : 스트라이커
▣ 주발 : 오른발(양발)
▣ 등번호 : 10번 (토트넘)
▣ 프로경력 : 토트넘 홋스퍼 FC (2011~)
▣ 구단기록 : 통산 385경기 247골 59도움
                     (22년 5월 23일 기준)
▣ 구단우승 : 없음
사실 토트넘의 레전드 선수들은 70,80년대에 활약하여 구단 최다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는 스티브 페리맨이나 구단 최다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지미 그리브스 선수 등이 있지만 우리가 알기에는 너무 예전 선수들이라 제외하였습니다.

하지만 임대 경력을 제외하면  2011년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오로지 프로 경력을 토트넘에서만 활약 중이며 현재 토트넘 역대 득점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해리 케인을 레전드로 선정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토트넘 유스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구단 역대 득점 2위(241골), EPL 역대 득점 5위(183골), 잉글랜드 국가대표 역대 득점 2위(50골)에도 올라있고, E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 PFA 올해의 팀 5회, EPL 이달의 선수 7회(역대 최다 기록) 수상 등 토트넘을 넘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입니다.

우리에게는 손흥민 선수와의 케미가 잘 맞아 두 선수를 '손케듀오'라고도 불리며, EPL에서 41골의 콤비네이션 득점을 기록하며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 콤비의 36골을 넘어 현재 EPL 콤비네이션 득점 순위 1위를 달리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해리 케인의 커리어 중 유일한 공백이 바로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점이며, 토트넘은 물론이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조차 아직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은 없습니다.

우승 경험이 많은 검증된 감독,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예정, 출중한 실력을 갖춘 동료들과 두터운 선수층 등 이제 갖춰질 것은 모두 갖춰졌습니다. 해리 케인은 이번 시즌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어 할 것입니다.

9. 마치며

토트넘 관중석

이 글을 작성하면서 기록들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건데 토트넘이 2009-10 시즌부터 10년이 넘는 시즌 동안 2020-21 시즌 단 한 시즌(7위)을 제외하면 EPL에서 6위를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더군요.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했던 2016-17 시즌에는 무려 리그 준우승, 2018-19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우승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강팀인데 아쉽게도 약 60년 동안 리그 우승 기록이 없고, 마지막 트로피가 2007-08 시즌 리그컵 우승이 유일합니다.

토트넘이 지금보다 더욱 명문 클럽, 빅클럽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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