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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그 클럽이 알고 싶다]부활한 잉글랜드 명문. <리버풀 FC>

by 후추의집사 2022. 7. 11.

그 클럽이 알고 싶다 2탄

리버풀 FC를 지켜보면 클럽의 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큰 부분은 역시 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분명히 역사가 깊고 명문이기는 하지만 한때 리버풀은 흔히 말하는 빅 4에 비하면(지금은 빅 6이라고 부르지만)  포스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맨유, 첼시 등이 EPL 우승 횟수를 쌓아가던 시기에도 리버풀은 그저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 획득에 만족해야 했었습니다.

그런 리버풀이 클롭이라는 감독을 만나 EPL 출범 이후 첫 우승을 하고 챔피언스 리그 우승 기록도 추가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리버풀FC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소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프로 축구 클럽으로서 연고지는 머지사이드 주 리버풀. 홈구장은 안필드입니다.

1892년에 창단하여 빌 샹클리와 밥 페이즐리 감독 시절에 붉은 제국으로 불리는 전성기를 보냈고,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명승부인 이스탄불의 기적(04-05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vs AC밀란)과 안필드의 기적(18-19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vs 바르셀로나)의 주인공입니다. 

1부 리그 통산 19회 우승을 차지하였고, 잉글랜드 클럽 중 UEFA 챔피언스 리그 최다 우승팀이며, 잉글랜드에서 유일하게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영구 소장한 명문 클럽입니다.

2. 우승기록


3. 클럽기록


4. 홈구장

▣ 명칭 : 안필드 (Anfield)
▣ 개장 : 1884년
▣ 위치 :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주
               리버풀 안필드 로드
▣ 좌석 : 54,074석

리버풀 FC의 홈구장으로서, 1894년 개장하여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리버풀의 유산 중 하나입니다. 홈팀에게는 든든한 요새이자 원정 팀에게는 야유와 소음으로 가득 찬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입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2017년 4월부터 20212년 1월까지 프리미어 리그에서 무려 68경기 동안 원정팀에게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20-21 번리와의 18R 홈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면서 기록을 마감하였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잉글랜드 클럽 중 일곱 번째로 좌석수가 많은 구장이며, UEFA 카테고리 4 구장입니다.

5. 라이벌

▣ 최대 라이벌 : 에버튼 FC (Everton F.C.)
▣ 상대전적(vs 에버튼) : 97승 76무 67패
                                (22년 4월 24일 기준)

리버풀의 라이벌은 사실 여러 구단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역시 같은 연고지를 가지고 있는 에버튼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두 팀의 경기를 '머지사이드 더비'라고 부르는데 원래 머지사이드 더비는 가족끼리도 리버풀 서포터와 에버튼 서포터로 나뉘기 때문에 머지사이드 더비는 더비 특유의 폭력적인 분위기기 형성되지 않는 다고 알려졌으나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프리미어 리그 더비 경기 중 가장 많은 옐로카드와 레드카드가 나오는 더비입니다.

하지만 경기를 제외하고는 팬 문화는 서로 존중해 주는 편이며 자선경기까지 치르기도 하는데 이 정도면 과격성이 난무하는 프리미어 리그 팬 문화를 봤을 때 비교적 양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ACE

▣ 이름 : 모하메드 살라 (Mohamed Salah)
▣ 출생 : 1992년 6월 15일 (만 30세)
▣ 국적 : 이집트
▣ 신체 : 175cm / 71kg
▣ 포지션 : 윙어, 중앙 공격수
▣ 주발 : 왼발
▣ 등번호 : 11번 (리버풀)
▣ 프로경력 : 아랍 콘트랙터스 SC (2010~2012)
                      FC 바젤 (2012~2014)
                     첼시 FC (2014~2016)
                      AS 로마 (2016-2017)
                     리버풀 FC (2017~)
  ▣ 구단기록 : 통산 246경기 156골 58도움
                      (21-22 시즌 종료 기준)

리버풀의 ACE는 역시 모하메드 살라입니다. 마이클 오언,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즈의 골잡이 계보를 이거 가는 현 리버풀의 최고의 골잡이입니다.

2017년에 AS 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후로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EPL 득점왕 3회와 도움왕 1회, P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고 FIFA 올해의 선수 및 UEFA 올해의 선수 3위를 수상하는 등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공격수입니다. 

살라의 최고의 무기 중 하나는 당연 스피드이며, 경기 중 측정된 최고 속도가 무려 36.6km/h에 도달할 정도로 정말 빠른 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스피드를 이용하여 상대 수비진의 뒷공간을 한 번에 부수는 라인 브레이킹 능력이 매우 훌륭합니다.

리버풀 입단 이후 69 경기만에 50호 골을 기록하면서 리버풀 역사상 최단 기단 50호골 기록을 갈아 치웠으며 현재는 리버풀의 역대 득점 순위 TOP10에도 이름을 올리며 158골을 기록한 마이클 오언과 비등한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리버풀의 레전드가 되어가고 있는 그가 과연 언제까지 리버풀과 함께 역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가 됩니다.

7. 감독

▣ 이름 : 위르겐 클롭 (Jurgen Klopp)
▣ 출생 : 1967년 6월 16일 (만 55세)
▣ 국적 : 독일
▣ 감독경력 : 마인츠 05 (2001~2008)
                     도르트문트 (2008~2015)
                     리버풀 FC (2015~)
▣ 구단기록 : 통산 381경기 234승 86무 61패
                     (승률 : 61%)
▣ 구단우승 : 프리미어리그 (2019-2020)
                      FA컵 (2021-2022)
                      리그컵 (2021-22)
                      챔피언스리그 (2018-2019)
                      UEFA 슈퍼컵 (2019)
                      FIFA 클럽 월드컵 (2019)

현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수장이자 세계적인 명장으로 평가받는 위르겐 클롭 감독입니다.

그는 독일 마인츠 05에서 프로 감독으로 데뷔하여 2부 리그 하위권에 머물던 팀을 창단 이후 최초로 분데스리가 승격으로 이끌어 내며 코칭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 후 2008년에는 당시 중위권 팀이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맡아 게겐 프레싱 전술로 분데스리카 2연패와 2012-2013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등의 성과를 이루며 유럽 축구계에 파란을 일으키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 몰락한 명가인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해 2018-2019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30년 만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까지 달성하며 명실상부 현시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국 컵 대회인 FA컵과 리그컵마저 우승하면서 리버풀 역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한 첫 번째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리버풀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감독입니다.

8. 레전드

▣ 이름 : 스티븐 제라드 (Steven Gerrard)
▣ 출생 : 1980년 5월 30일 (만 42세)
▣ 국적 : 잉글랜드
▣ 신체 : 183cm / 83kg
▣ 포지션 : 미드필더
▣ 주발 : 오른발
▣ 등번호 : 8번 (리버풀)
▣ 프로경력 : 리버풀 FC (1998~2015)
                      LA 갤럭시 (2015~2016)
▣ 구단기록 : 통산 710경기 185골
                      (98~15시즌)
▣ 구단우승 : FA컵 (2000-01, 2005-06)
                      리그컵
                      (2000-01, 2002-03, 2011-12)
                      FA 커뮤니티 쉴드 (2001, 2006)
                      챔피언스리그 (2004-05)
                      UEFA컵 (2000-01)
                      UEFA 슈퍼컵 (2001, 2005)
▣ 현재: 아스톤빌라 FC 감독

리버풀의 레전드는 리버풀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주장을 맡아온 캡틴. 스티븐 제라드입니다.

그는 유스 시절까지 합치면 무려 28년 동안 자신의 커리어를 리버풀에서만 쌓아왔고, 탁월한 리더십으로 24세부터 리버풀의 주장을 맡으면서 통산 710경기를 출전하고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염원하던 프리미어 리그 우승 트로피만큼은 끝끝내 들어 올리지 못하면서 리버풀을 떠나게 되었고 LA갤럭시에서 현역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탑급의 능력치를 보여주었던 선수였으며, 슛, 패스, 크로스, 돌파 모두 최상위급의 그야말로 축구 기계였습니다. 거친 플레이도 불사하는 투지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경기장 이곳저곳을 모두 돌아다니는 활동량을 보여주었고, 피지컬도 강인했습니다.

그의 안필드 고별전이 있던 날에는 수많은 유럽 축구 스타들과 감독들, 유명인사들이 SNS를 통해 제라드에게 헌정사를 남겼는데, 그 명단을 보면 지단, 토티, 말디니, 베컴, 피를로, 델 피에로 등 동시대를 뛰었던 최고의 선수들인 점을 생각하면 제라드가 어떤 존재였는지 충분히 설명이 되리라고 봅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제라드 같은 선수가 있었기에 오늘날 본인도 뛰어난 감독이 될 수 있었다고 했으며, 그에게 많은걸 배우며 철저하게 분석하게 한 대표적인 선수였다고 했습니다. 본인이 최고가 된 것은 최고의 적인 제라드가 있었기 때문이며 제라드를 영입하고 싶다라고까지 이야기했을 정도였고, 데이비드 베컴은 제라드가 본인이 함께 뛰어본 선수 중 최고 중 한 명이었으며, 그와 함께 뛴 몇 년은 본인에게 행운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감독으로서 현재 아스톤 빌라 FC를 이끌고 있는데 선수 시절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던 그가 감독으로서도 최고의 감독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9. 마치며

우승을 많이 해서 그렇겠지만 리버풀은 특히 챔피언스 리그에서 명승부를 잘 만들어 내는 클럽인 것 같습니다.

이스탄불의 기적, 안필드의 기적 등의 경기를 보면 정말 드라마틱한 승부가 자주 나오는데 리버풀의 팬 입장에서는 챔피언스 리그에서만 재미보고 결국 시즌 끝에 프리미어 리그 우승은 늘 다른 클럽이 차지했었죠.

그런 팬들의 염원을 19-20 시즌에 드디어 풀게 되었고, 이제는 거의 매 시즌 막바지까지 우승 경쟁을 함으로써 팬들이 우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팀으로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몰락한 명문에서 클롭 감독을 필두로 부활한 리버풀이 과연 이번 시즌에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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